한국형 초거대 인공지능 ‘K-AI 모델’ 출범: 네이버·업스테이지·SKT·NC·LG, 글로벌 경쟁에 도전하다

정부의 초거대 AI 육성 배경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닙니다. 챗GPT와 같은 초거대 언어모델(LLM)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국가 차원의 기술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국가대표 인공지능 모델(K-AI)’ 개발 사업이 드디어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국민 누구나 접근 가능한 ‘모두의 AI’ 실현국내 AI 생태계 확장, 그리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입니다.

K-AI 프로젝트: 5개 팀의 출범

이번 사업에서 선발된 다섯 팀은 각기 다른 강점과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네이버클라우드 – 한국 AI 풀스택의 대표주자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색, 번역, 생성형 AI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축적된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웰브랩스, 서울대, KAIST 등과 협력해 풀스택 AI 역량을 기반으로 한 초거대 모델 개발에 나섭니다.

2. 업스테이지 – 실사용 중심의 혁신적 도전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솔라(SOLAR) WBL 기반 모델을 활용하여, 1,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등과 협력해 실생활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3. SK텔레콤 – 옴니모달 AI로 차세대 시장 공략

SK텔레콤은 옴니모달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여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까지 처리 가능한
멀티모달 AI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이 참여합니다.

4. NC AI – 200B급 초대형 언어모델 도전

NC AI는 2000억(200B) 파라미터급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에 집중합니다.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포스코DX 등과 협력해 제조·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AI를 개발합니다.

5. LG AI연구원 – 오픈소스 ‘K-엑사원’ 공개 목표

LG AI연구원은 기존 ‘엑사원(EXAONE)’을 확장한 ‘K-엑사원’을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 협력합니다.

정부의 지원: 막대한 자원 투입

  • GPU 지원: 총 1,500억 원 규모의 슈퍼컴퓨팅 자원 제공
  • 데이터 지원: 628억 원 상당의 데이터셋 제공 및 국가기관 보유 데이터 활용 가능
  • 인재 영입비: 25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인재 확보 지원
  • 특화 데이터: 방송·영상·산업 현장 데이터 등 고품질 자료 제공
  • AI센터 구축: 연구·실험 인프라 지원

향후 일정: 경쟁과 압축

정부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단계별 평가를 실시합니다.

  • 2025년 연말: 5개 팀 중 4개 팀으로 압축
  • 2026년 말: 최종 2개 팀 선정

최종 선정된 팀은 국가대표 AI 모델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합니다.

기대효과: 국민 모두를 위한 AI

이번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주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국민 생활 편의 향상: 교육·의료·행정 등 공공 분야에서 AI 도입 가속화
  • 산업 경쟁력 강화: 제조·콘텐츠·모빌리티 등 주요 산업의 AI 혁신
  •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 오픈소스 및 데이터 개방으로 창업 생태계 활성화
  • 글로벌 경쟁력 제고: 해외 빅테크와 경쟁 가능한 한국형 초거대 모델 확보

결론: 한국 AI, 글로벌 무대에 서다

K-AI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개발 사업이 아닙니다. 이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선언이자 도전입니다.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한국은 AI 소비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