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추석 연휴(9월 24일~27일)에 갑자기 열이 나거나 배가 아파도 무조건 응급실부터 갈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시는 연휴 나흘 동안 병의원·약국 총 6,189개소(9월 21일 기준, 하루 평균 1,547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응급실 74곳은 24시간 가동합니다. 핵심은 증상의 경중에 맞는 곳을 고르는 것입니다. 가벼운 상비약은 편의점에서, 배탈·감기 같은 경증은 문 여는 동네 병의원에서, 진짜 위급한 상황일 때만 응급실을 이용하면 대기 시간과 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상황별로 어디를 가야 하는지, 방문 전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확인할 것: 내 증상은 어느 단계인가
연휴에 의료기관을 잘 이용하려면 방문 전에 증상의 단계를 스스로 가늠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같은 ‘아픔’이라도 갈 곳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가벼운 증상(두통, 소화불량, 근육통 등): 상비약으로 대응 가능하면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를 먼저 고려합니다.
- 진료가 필요한 경증(배탈, 감기, 가벼운 상처 등): ‘문 여는 병의원’이나 보건소 외래진료를 이용합니다.
- 중증·응급(심한 통증, 호흡곤란, 의식 저하, 지속되는 고열 등):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로 갑니다.
경증 환자가 응급실로 몰리면 정작 위급한 환자의 진료가 늦어지고, 본인도 오래 기다리게 됩니다. 단계에 맞게 이용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롭습니다.
가벼운 증상: 상비약은 편의점에서
연휴에 문 연 약국을 찾기 어려운 시간대라도 소화제·해열진통제·감기약·파스 등은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 6,926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에서 총 13개 품목을 상시 판매합니다. 다만 판매 품목과 용량이 제한적이므로, 기존 복용 약이 있거나 증상이 애매하면 약사·의사 상담이 우선입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증: ‘문 여는 병의원’과 보건소
배탈이나 감기처럼 진료가 필요하지만 응급은 아닌 경우, 가까운 ‘문 여는 병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체로 병의원·약국 6,189개소가 운영되며, 하루 평균으로는 병의원 642개소, 약국 905개소가 문을 엽니다. 다만 이는 하루 평균치이므로, 연휴 중 특정 날짜·시간에 실제로 문을 여는 곳은 반드시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추석 당일 보건소 외래진료
민간 병의원 상당수가 쉬는 추석 당일에도 일부 자치구 보건소가 외래진료를 합니다. 9월 25일(추석 당일)에는 강남·강동·강북·강서·관악·구로·노원·도봉·동대문·성북·용산구 보건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합니다. 서초구보건소는 9월 26일에 운영합니다. 거주지나 방문 예정지의 보건소가 목록에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면 동선을 짜기 편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소아 전용 진료체계
한밤중에 아이가 열이 나거나 다치면 부모 입장에서 가장 당황스럽습니다. 서울시는 소아 환자가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경증부터 응급까지 단계별 소아진료체계를 연휴 내내 유지합니다.
- 경증 소아: ‘우리아이 안심의원’ 10개소, ‘달빛어린이병원’ 21개소에서 외래진료
- 중증·응급 소아: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에서 24시간 운영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휴일에도 소아 경증 진료가 가능해 응급실보다 대기가 짧은 편입니다. 다만 기관별 운영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아이를 데리고 나서기 전에 해당 병원의 그날 운영 여부를 전화나 앱으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응급·중증: 응급실 74곳은 24시간
진짜 위급한 상황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응급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20개소, 응급실 운영 병원 23개소 등 총 74개소가 연휴 내내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합니다. 시립병원 중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 4곳에서도 24시간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운영 기관과 위치는 서울시가 발표한 2026 추석 연휴 비상의료체계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를 위한 24시간 핫라인
출산이 임박했거나 고위험 임신 상태라면, 연휴에 응급 상황이 생겨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있습니다. 서울시·서울소방재난본부·중앙모자의료센터와 모자의료센터(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서울성모병원), 시립병원(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이 참여하는 24시간 핫라인이 가동됩니다. 참여 기관은 신생아 중환자실(NICU) 예비 병상을 확보하고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해 진료와 응급 분만에 대비합니다.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할 것
위 숫자들은 대부분 ‘연휴 기간 전체’ 또는 ‘하루 평균’ 기준입니다. 즉, 내가 가려는 날짜·시간에 특정 병원이 문을 연다는 보장은 아닙니다. 헛걸음을 피하려면 아래 방법으로 운영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 서울시 ‘2026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과 25개 자치구 누리집에서 문 여는 병의원·약국 확인
- 모바일 앱 ‘손목닥터 9988’ 또는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 위치 기반 검색
- 전화 문의: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 응급 상황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특히 명절에는 같은 병원이라도 평소와 운영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출발 전 전화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정리: 상황에 맞게 골라야 시간도 비용도 아낀다
2026년 추석 연휴 서울의 의료 이용 원칙은 간단합니다. 가벼운 증상은 편의점 상비약, 진료가 필요한 경증은 문 여는 병의원이나 보건소, 아이가 아프면 달빛어린이병원 계열, 위급하면 응급실입니다. 어느 경우든 방문 전 운영 여부 확인이 핵심입니다. 응급실은 정말 위급한 환자를 위한 곳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본인과 이웃 모두 더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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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이 글은 서울시가 2026년 9월 22일 발표한 추석 연휴 비상의료체계 정보를 바탕으로 한 일반 안내이며, 실제 운영 기관과 시간은 기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병원·약국을 방문하기 전에는 서울시 누리집, ‘손목닥터 9988’·’e-gen’ 앱,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최신 운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명이 위급한 응급 상황에서는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하세요.